작년도에 복수초 너를 처음 알았을때 세상을 모두 얻은듯 얼마나 기뻣었는지...
너는 이세상에 이제 태어난 것도 아니고 헤아릴수 없는 태고의 그 시절부터 있어왔으며
어제 있었던 것처럼 창조주의 섭리로 이시간에도 있는 것 뿐인데
너를 알게됬다는 그 기쁨이 얼마나 컸던지...
설래는 마음으로 행복하기 까지 했었다
그런 네가 오늘 산속 자갈더미 숲에서 정갈한 얼굴을 쏘옥~내밀며
수줍은 얼굴로 환하게 나를 반겨주는 모습이 얼마나 반갑고 예쁘고 고맙던지
그러면서도 겨울을 지내며 너와 만났을 때의 초심을 잊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너를 알게되고 만났을 때는 행복했었는데
어느새 눈으로 마음으로 보고 부닥치는 많은 것들로 인해 온통 머리와 마음이 어수선하여
너를 만났을때의 기쁨과 즐거움을 잊고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초심을 찾아보자 그리고 지켜보자
너로 인해 내 항상 잊지 않고 지켜야할 인생의 지침들을 상기시켜 본다
복수초야 고맙다
복수초의 군락 옆에 힘없는 연약한 모습으로 달랑 두개의 노루귀가 있다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보니 이런 소사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람때문인지..온통 가지마다 꼬여있다
십리포 해수욕장
영흥 다리 밑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소수의 사람들
대부도와 영흥을 이어주는 영흥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