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4,5,11 일본여행 셋째날 2.(이별 그리고 선광사에서 드리는 세월호 위령제 참석 노래로 봉헌)
일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무대에서 노래부른것도 물론이고 장미꽃드리워진 노천탕도 물론이고
매일 저녁 만찬으로 초대해 맛있는 식사를 하게 해준 것도 물론이고
선광사나 고태원 절에가서 영혼들을 위해 노래하고 분향한 것도 물론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 이별의 장면들을 두고두고 못잊을것 같습니다
큰 신작로 까지 나와서 손을 흔들어 주던 많은분들의 그 모습..
태극기를 연신 보여주며 환송을 해주던 그 자그마한 남자 어린이...
사진찍기 바빠서 그아이를 한번 안아주지 못하고 온것이 내내 아쉽고 후회가 됩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우리와의 작별이 아쉬운듯 더욱 손을 흔듭니다
목석 같은 사람도 일본인의 이러한 환송에 모두 녹을듯 합니다
유난히 Saki Takada 세 모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안녕~~~ 여러분
목마를 태우고 환송해주는 이 가족도 인상적입니다
유치원 대모격인 큰 마님 고또 선생의 어머니도 손을 흔들어 주시네요
버스와 함께 달리며 손을 흔드는 많은 이들
장관입니다
동영상 을 찍으며 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이와 할머니들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따뜻한 친절을 받았습니다
안녕~~~ 언제 다시 볼수 있을까요
Ayano가 울고 있네요
안녕~~~~~~~~!!!
이제 그들이 더이상 달리지를 못합니다
정말 이별입니다
그들이 점점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끝까지 달려 환송해준 이 두어린이 고맙다
안녕,안녕~~~~~~~^^
그렇게 후카야와 이별을 하고
2시간을 버스로 달려 나고야시의 선광사라하는 큰 절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에선 한국의 마지막왕 영친왕과 일본인 이방자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
그러나 8개월만에 세상을 뜬 왕자를 위해 제사를 드려주고 있었으며
2001년 1월 전철역에서 일본인을 구하고 자신의 목숨을 잃은 이 수현씨를 위한 천도제
2014년 4월16일 세월호의 침몰사고 가운데에서도 젊은이에게 구명조끼를 나누어주고
탈출하게 하고 유명을 달리한 박지영씨
그리고 세월호사고로 세상을 뜬 많은 연령들을 위해 위령제와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한부분 그들 연령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드렸습니다
우리는 정말 이국땅 일본에서 그분들이 이렇게 위령 천도제를 올리고 계셨다는게
너무나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위령제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과)
하루의 일정이 끝나 갑니다
다음날 지방 신문에 저희들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일본에계신 기자분이 하라쥬쿠 가는날 신문을 갖고 오셔서
스크랩해 올립니다
아쉽다면 추웅운 지휘자님의 성함이 실리지 못하고 김현철 고문님의 성함만 실린것이라 할까요?
이것도 저의 작은자의 소견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