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영언니의 초대를 받아 모임장소 "신중동"으로 가기위해 터미널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를 탔다
타려고 열린 전철문으로 들어서려는 찰나 전철 벽에 쓰여있는
이런 시귀절이 눈에띈다
순간 읽으며 시가좋구나 느끼는 동시 핸폰으로 담으며 ..
찰칵소리는 전철문이 닫히고 났으니 순간적으로 보고 생각하고 찍고.. 내가 생각해도 재빠르게 담았다생각든다
전철 안에서 다시한번 음미해본다
"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만 난 복종을 좋아한다
자유를 모르는건 아니지만 당신에겐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사람을 복종하라한다면
그것만은 복종할수 없습니다
다른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없는 까닭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가 아니면 이런 마음이 생길수 있을까...
이렇게 아름답게 마음먹고 살수는 없었던 것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 젊은이건 중년에있건 얼마 남지않은 세월을 가진 노년이든
이런마음으로 관계 속에서 살면 참 행복하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개찰구를 나오는데 정숙언니와 선민언니를 만났다
함께 "미담채"라 하는 예쁜 한정식집에 도착하니
개인적으로 인사는 처음하게되는 용선 선배님과 정옥선배님을 비롯해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순용언니가 추천해준 오늘 점심 특선
큼찍한 조기를 한마리씩 구워준다
심심한 미소된장에 끓여내온 뚝배기 우거지탕도 구수하고 맛있다
순용언니와 오늘 처음뵙는 정옥선배님
너무나 재미있으신 시인 용선언니와 후배 서예작가 영희 후배님
당차고 귀여운 9기 후배들
위대하신 미추홀 관장님 정자언니와 웨딩사업가 선민언니
다재다능한 팔방미인 한지공예가 광숙이 언제나 조용하고 조신한 몸가짐의 후배 방선생님
늘 큰 느티나무 같아 의지하고 싶어지는 내가 좋아하는 ..기관 협회의 고문으로 계신 정숙언니
그리고 무재주꾼인 나...그래도 언니들이 예뻐해주시니 그저 감사할뿐인 나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2차로 커피타임....
오늘을 책임진다고 커피까지 언니께서 알아서 주문해주신다
커피샵에서 언니들과 한 컷
3차로 영화 한편 보기로 결정
"변호인"을 보기로하고 cgv로
이것 역시 순영언니께서 풀로 최금진다며 ....
오늘은 감사히 받기만 하기로했다
표를 보이고 관람을 하는데 영화관을 잘못들어온 것이다
어쩐지 영화분위기다 다름이 느껴진다 왜일까 뭘까 언제 스토리가 전개될까... 궁금증을 갖고 있던중
ㅎㅎ 관을 잘못 들어온 것이다 이미 영화는 시작되었고 부산스럽게 여러명이 나가기도 뭐해 그냥 보기로 했다
제목도 모른채 긴장이 늦춰지지않는 그런 영화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간다
촬영도 잘됐고 스토리의 구성도 좋구
마지막 장면쯤나오는 밀밭의 정경도 너무 아름답다
재밌게 봤다
나와서 알아보니 "용의자"란다
하루가 즐거웠다
오늘 2013년 12월30일을 이렇게 보냈다
'친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0) | 2015.03.14 |
---|---|
평옥이딸 연주회 (예술의 전당) (0) | 2015.03.14 |
강화 경분이의 작업실 "참나리 동시나라"에서 1박2일 (0) | 2013.12.14 |
IICC 5주년 기념및송년회 (0) | 2013.11.24 |
IICC 5주년 기념및 송년회 (0) | 2013.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