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1)

긴 장맛비가 물러 가는날 일요일 오후 월미공원에서

솔올 2011. 7. 18. 12:43

어제

 

 오전까지 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밝은 하늘을 오랫만에 준다

 

지루한 장마였다

 

눅눅하고 콤콤하고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물론 장맛비가 거치면 무더위가 있겠지만 그때는 그때고 빨리 눅눅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모처럼의 맑음이 사진을 좋아하는 마음에 외출하라고 마음을 흔든다

 

사진을 나처럼 좋아하는 후배에게 전화를 했다

 

똑같은 마음을 가진 후배가 성큼 오케이 한다

 

어디를 갈까 하다 월미공원으로 결정하고 신포시장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월미 공원에 들어서니 우리와 같은 마음을 가진이들이 많은것 같았다 많은 분들이 이미 와계셨다

 

별로 소재가 없네 하면서도 우린 연상 찰칵찰칵 해댄다 소재가 없긴, 자연 모두가 소재지...

 

 

오늘은 사진에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오랫만의 비없는 공기를 마시며 시간을 즐기기로 하였다

 

 

역시 자연이 주는 색감은 예술이다

 

 

 

 

 

 

 

 

 

수채화 같은 반영

 

 

 

 

 

 

 

자그마한 연꽃연못에 연꽃은 한송이도 없었다 그러나 싱싱한 연잎도 만나니 반갑다

 

 

 

 

 

 

 

 

 

이름모를 예쁜 꽃도 만나고

 

 

 

 

 

 

 

 

 

아직도 예쁜 초록이다

 

 

 

 

 

 

 

 

 

 

 무슨 풀일까? 도통 이름을 아는게 없다

 

 

 

 

 

 

 

 

 

 

초가집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초가지붕 끝자락과 푸르름이 예쁘게 보인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고향의 정겨움을 느끼게 해주는 장독대도 있다

 

 

 

 

 

 

 

 

사랑채의 문을 열고 안채의 문을 연다

 

 

 

 

 

 

 

 

 

연못에 비치는 정자와 젊은이

 

 

 

 

 

 

 

 

 

 

거울같이 비취는 작은 못

 

 

 

 

 

 

 

 

 

 

연잎 그림자 위에 연잎이 올라가 있다

 

 

 

 

 

 

 

 

 

 

물이 있는 곳은 어디나 자연의 반영을 품고 있다

 

 

 

 

덥지도 않아서 좋은 오후시간에 마음 맞는 후배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난 인공으로 가미 안한 자연이 좋더라  ....후배도 같은 마음이란다

 

 

어느날 "자연적인 자연"을 함께  보러 가기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