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귀한사진

솔올 2010. 9. 6. 23:38

 

참 오래된 사진이다

햇수로 55년전쯤이니 말이다

54살인 막내가 태어나기 전이다

아버진 소문난 미남이셨다

재주도 많으셨다 그리고 호남이셨다 너무나 인자한 분이셨다

아버지의 재주는교장선생님이신 셋째오빠가 물려받은듯..셋째오빤 손재주가 많아 우리집 예술가다^^

 (나;앉아있다 헤아려보니 내나이 일곱살)

 

 

 

큰오빠가 서울대 입학하고 찍은 사진이다

큰아들을 서울대 보내셨으니 퍽 자랑스러우셨겠다  싶다

어느핸가는 오빠들 셋이 모두 대학생일때도 있었으니 고등학교 선생님으로서 박봉에 얼마나 어깨가 무거우셨을까?

그래도 박사 셋이 나왔으니 고생은 되셨어도 흐믓하셨으리라

(나;맨좌측)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작은체구에 어찌그리 강하셨는지..

월남하여 무에서 유를 창출해 사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던가

 

 

 

일곱 남매가 88세의 엄마와 함께 

벌써 5년이나 흘렀다

 

 

 

88세 되신 엄마의 생신날 셋째오빠네서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셋째오빠의 유머러스한 사회속에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셋째오빠는 크게 확대한 옛 추억의 가족사진을   등을 다끄고  집중 라이트만 비춘체  현판식하듯 휘장을 벗겨내는 이벤트로

엄마와 온가족을 즐겁게 해주었다

즐거운 프로그램 시간을 가진뒤 사진사를 불러 엄청 많아진 식구들이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나의 아들을 포함한 청년 셋이 빠졌다)

 

아버지는항상 타인에대한 배려가 크신 분이셨다 사람들은 아버지를 "호인"이라 칭하셨다

 시집온 며느리에 대한 배려는 더욱  특별하셨다

 

가족이 모이면 늘 하는말이 있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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